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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 완결 소감

aceuz 2022. 12. 26. 12:57

드래곤 라자, 눈마새, 바바리안 퀘스트, 납골당의 어린왕자 등등장르소설 관련 평점에서 5점 만점이면 언제나 못해도 4.5점 이상은 꾸준히 맞는 명작들이런 소설들은 단순히 오락성이 크고 재밌는 것 보다는소설 자체가 어떤 가치와 생각 철학을 담고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입니다.예, 즉 장르소설계 에서도 명작이라는 소리를 들으려면이른바 '순문 냄새'라고 하는 종류의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지요.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이 소설도 순문 냄새가 납니다.필력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의 구성도 감춰진 내용이 나중에 풀어지도록 짜인 방식이며소설을 풀어나가면서 그 속에는 생각해볼 이야기와 가치들이 여럿 담겨 있습니다.하지만... 장르소설 쪽에서 소설 좀 읽었다 하시는 분들 중에서이 소설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나요?물론 들어보신 분 들은 들어봤겠지만명작이라고 거창하게 소개한 이 소설은 그 정도의 인기는 없습니다.이유는 복합적이고 많습니다.첫째. 장르가 SF 입니다.한국은 SF의 불모지 입니다.도대체 어떻게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그렇게 큰 사랑을 받은것 인지 의아할 정도로한국의 SF에 대한 열정은 작습니다.한국에선 SF라고 해봤자 현대 배경에서 시간 이동을 하는 수준이 고작입니다.우주 여행, 외계인과의 만남, 우주 함대간의 전투, 우주 탐험, 강습 강화복을 입은 우주 군인들의 전투 등등한국에선 철저하게 마이너하고 비주류한 취향으로 취급 받습니다.둘째. 일일 연재와 어울리지 않는 방식 입니다.대걔 순문 냄새가 나는 소설의 고질적인 문제점 인데.이런 소설들은 짧게 짧게 한편 읽어야 하는 일일 연재와 상성이 극도로 나쁘다는 점이 문제 입니다.대걔 일일 연재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철학적인 생각이나 이야기 거리를 원하기 보다는그저 하루하루 말초적이거나 기분을 편하게 해줄 이야기를 읽기 원합니다.게다가 서술 트릭이 존재하고 다양한 등장인물과 복잡한 배경의 변화가 존재하는 소설은 일일 연재와 상성도 나쁘죠완결된 소설을 한번에 몰아볼 경우에는 책 반권 전에 언급된 복선이 책 반권 뒤에 등장하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일일 연재로 한 달쯤 전에 언급됐던 복선을 한 달 뒤에 까지도 기억하는 독자는 없으니까요.셋째. 플랫폼이 시리즈 독점작 입니다.네이버는 국내에서 제일가는 거대 웹사이트이지만웹소설판에서 네이버 시리즈는 문피아,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보다 늦게 들어온 후발주자에 불과하죠.물론 화산귀환 같은 인기작도 있겠지만아무래도 독점작에게 이런 플랫폼의 차이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을겁니다.넷째. 제목이 너무 직관적이지 않습니다.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물론 소설을 읽다보면 이게 뭘 의미하는지는 이해가 갑니다.피자 타이거는 주인공이 일하는 정보국이 사용하는 위장용 민간 기업이고스파게티 드래곤은 주인공과 부딫치는 보안국에서 사용하는 위장용 민간 기업이며또 스포라 말할 수 없는 것도 이 이름들과 얽히구요.거기에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의 앞글자를 따면 P,T,S,D이 소설의 주된 내용과 소재 중 하나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걸 고려하면작가는 스스로 나름 절묘한 제목이라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만요즘 장르소설 트렌드는 제목만 딱 읽어도 어떤 장르와 종류의 소설인지 감이 와야 합니다.비주류 SF 장르에 상대적으로 좀 쳐지는 시리즈 독접작제목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읽어보니 초반 스토리는 주인공이 쎈거도 아니고 배경도 칙칙하고 암울하고...이런 상황이니 인기가 많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죠.아무튼 이래저래 안타까운 소설이었습니다.이러니 저러니 불평은 했지만 소설 자체는 훌륭했어요.약간 오버 하자면 명작 딱지를 붙여줘도 아쉽지 않았습니다.(다만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는 의견도 많습니다.)그런데 이렇게 까지 인지도가 낮고 인기가 없으니 아쉽습니다.

헬다이버즈 베낀 세계관에 적당히 라노벨급 SF요소를 버무려서 쓴 글.글솜씨가 나쁘진 않지만 지리멸렬한 전투씬의 무한반복이라 읽기가 피곤해진다.개인적으로는 이거 이경영이 가명으로 쓴 글 아닌가 싶은데..
워해머 유사 설정의 우주/ 추리/ 전쟁물.초반에 인물 설정과 숨겨진 비밀이 흥미를 끈다.추리 파트는 좋은듯. 전투 파트는 너무 설명이 많고 장황하다.중 후반부에 급격히 페이스가 무너진다. 설정에 매몰되어 뒤에 원하는 전개를 위해 무리수가 남발된다.악역은 볼품없고 저능하다. 그저 소품으로 쓰이다 퇴장된다.흥미로웠던 인물설정과 비밀은 후반부에 이르러 아무런 카타르시스없이 급하게 던져서 소모된다.
좋은 캐릭터성과 전투신.하지만 다른 sf 작품들에서 오마쥬한 설정들로 가득차있어서 참신함이 전혀 없다처음에 샤다이,워프비스트,점프드라이브 나온순간 이미 극후반 전개까지 모두 예상됐고 그대로 전개함정작 해당 설정들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서 sf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지루한 / sf소재를 처음 보는 사람에겐 불친절한 소설이 된듯.
꽤 후반부까지 몰입해서 봤는데, 막판에 설정 풀어내는 데에 너무 매몰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전도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자연스럽고 작위적으로 풀어나갔다는 느낌이 강했고요. 전투씬도 처음에는 굉장히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는데 이게 캐릭터와 장비가 다양해지면서 온갖 용어가 쏟아져 나와서 그런건지, 전투씬 묘사가 비슷비슷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극초반에서 느낀 전투씬의 재미를 후반까지 끌고 가지 못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한 30~40화 정도 남은 시점부터는 재미있어서 읽었다기보다는 결말이 어떻게 나는가 궁금해서 꾸역꾸역 읽어내는 쪽에 더 가까웠던 듯해요.다만 그래도 정말 못 쓴 소설이었다면 결말이고 나발이고 재미없으면 때려쳤을 텐데, 결말이 궁금하다는 이유 하나로 재미없는 구간도 꾹 참고 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세계관 구축에 성공했고, 부자연스럽고 작위적이라고 느껴진 반전 역시 그래도 그 충격과 이전에 뿌려둔 복선이 잘 짜맞춰지는게 꽤나 읽는 쾌감을 주었던지라 결코 낮은 점수를 받을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힘든 SF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거기다가 캐릭터도 나오는 애들 하나하나가 매력적이었어요. 가능성은 낮겠지만 웹툰이건 애니메이션이건 영화건 간에 시각 매체로 한번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원래 4점이었는데 2.5점으로 깎았습니다. 필력도 좋고 캐릭터성도 좋아서 후반부 직전까지는 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그래도 2.5점까지는 남긴 겁니다. 우연히 보다가 안 건데, 어떻게 헤일로 설정이랑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습니까? 듣기로는 워해머도 따라했다는데 워해머는 찾아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헤일로는 진짜 너무 빼박이네요. 한편으로는 같은 장르 내의 유명작 설정을 따라한 작품이 SF 웹소설 상을 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SF 시장이 얼마나 작은지도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아무튼 헤일로 스토리 읽어보다가 무진장 실망했습니다.

과연 SF요소로 인해 소설이 복잡하다.특히 최후반에는 소설이 단순명쾌하지 않고 지리멸렬한느낌이 들었다.약간의 관념적인 내용도 그렇고, 자아 정체성같은내용을 심오하게 다루려고 한 것 같았다.하지만 정도가 과하단 생각만 들었다.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끌고 갈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얘기하면 재밌음! 하지만 중간중간 이해못하는 드립들과 같은 패턴의 내용을 보면 몰입도는 떨어짐
가벼운 문체 속 꽉 채워진 고뇌하는 인간들의 이야기지금까지 쓰인 모든 웹소설 중 가장 완성도 있는 웹소설 중 하나
네임은 트롤이지만 실력은 페이커 였습니다
이건 sf계의 명작이다
기대가 높았던만큼, 실망도 큰 소설.물론 양장본으로 소장까지 했지만 많이 부족한 소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군상극도 아닌데 군상극의 서술기법을 따르는 바람에 소설의 패턴이 많이 뭉개져버린 느낌이다.소재는 참신하지 않지만 드문 소재로 가산점. 인물들은 단순하지는 않지만 매력이 크지 않아서 감점요인, 필력은 흔하디 흔한 정도이다.
초반 설정이랑 sf 틱한 전개 전투 괜찮은 필력그러나 그 초반을 지나니 난잡해지기 시작하더라
아쉽다.. 설정이야 워해머나 헤일로 얘기가 많아서 좋은 점수는 힘들고 특히 쉬바라는 약물 설정은 너무 터무니 없다전개가 중후반부까지는 아주 좋았는데 후반부에 급격하게 힘이 빠진다스케일이 커지면서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공기가 되어버렸다좀만 더 길게 썼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재밌는 글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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