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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광마회귀 소감

aceuz 2022. 12. 19. 10:09

이게 왜 2.5점대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전작까진 그럭저럭 글은 깔끔하게 써도 뭔가 글 맛이 없었는데 작가가 맞는 옷을 찾은 느낌.
너무 재밌었다. 미친놈의 시선에서 본 강호와 협객. 무림인을 보고 미친 원숭이라 말하는 주인공의 시선이 웃기고 남달랐다. 단순히 미친 원숭이 중에서 가장 강한 미친 원숭이가 되는 길을 가는게 아니라 무림인과 평범한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판을 짜기위해 돌아다니는 주인공의 여정이 멋있었다. 그 어려운 일을 하느라 무거워지는 내용을 가볍게 전환시켜주는 주인공 무리의 대화도 유머코드가 맞아서 중간중간 낄낄거리면서 읽을 수 있었다.주인공 이자하의 행보의 핵심을 요약하는 기성자의 말이 와닿았다. 기성자의 검법서에 나오는 말인데 메모장에 옮겨적었다."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기 마련인데 어찌 한때의 천하제일을 자랑하겠는가. 내가 그 고수들과 겨루지 않고 평생을 건강 관리만 하면서 그들보다 오래 살아남으면 내가 천하제일에 등극하는 것인가. 그때는 나도 곧 늙어 죽을 것이다."주인공이 미친 원숭이 중에 가장 강한 원숭이가 되는 길은 쉽다. 천옥이 있었으니 평생 건강관리만 잘해도 성공했을 것이다. 주인공은 그 길로 안가고 다른 미친 원숭이들이 세상에서 행복도록 구원하는 길로 간다. 어줍잖은 구원자 행세 없이 미친놈처럼 자기 입맛대로 죽일 놈은 죽이고 운좋은놈, 살릴만한 놈은 가려서 살린다. 이런 작품을 보고 싶었다. 쉬운 길 마다하고 어려운 길로 가면서도 무게감 덜한 유쾌할수 있는 작품이었다.

재미있네요.무협현타가 꽤 오랬동안 이어졌는데 이 작품을 보고 무협현타 탈출 합니다.설정과 설정 사이에, 인물과 인물 사이에 '이게 뭔 개소리야~!!' 하는 것도 없고내용도 시원시원하니 고구마도 없고주인공 착한아이 콤플렉스도 없으니 읽을만 합니다.설정도 나름 신선하니 재미있네요.주인공이 여러문파 개파조사 인듯한 뉘앙스도 풍기고.미친놈이 지껄이듯 아무말 대잔치도 개그코드에 맞아서 낄낄 거리며 재미있게 읽는 중입니다.
무협작가의 격이있고 경지가 있다면, 이 작품으로 유진성 작가는 천하일절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몇번 씹다 도저히 못삼키고 뱉아내게 만드는 범람하는 마공서에 치쳐가던 판국에 이런 무협소설을 읽을수 있었다는건 감동을 넘어서 감사할 지경이었습니다.향후 유진성 작가님의 작가활동에 스스로 넘어서야할 벽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일생의 역작 느낌입니다.
정말 재밌는 작품. 잔잔하면서 개그코드가 글에 있어서 편하게 읽기 좋습니다. 참고로 작품내에서 전투씬에서 주인공이 수백명 썰고 다니는 작품은 아닙니다
작가의 유치한 드립. 그걸 좋다고 칭찬하는 독자들. 모든게 어이없는 작품.
머리 비우고 보기 좋음. 여기 대다수 리뷰들처럼 극찬 받을만한 소설인지는 잘 모르겠음.
30년전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로 무협에 입문한 올드비의 관점에서도 지금껏 구무협, 신무협에 걸쳐서 클리셰로 굳어버린 구파일방과 명문세가의 설정에서 벗어나는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 윗대의 개파조사들의 이야기까지 다루는것과 동시에 또 작가 본인만의 의와 협에 대한 깊은 고찰을 모든 독자가 깊게 공감하기까지 풀어내는 필력은 유작가의 광마회귀가 유일하다. 하오문, 무당, 소림, 화산, 종남, 독고세가 등등, 먼 훗날 구파일방과 명문세가들로 대표되는 강호세계의 출발점을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한 작품이 앞으로도 또 있을까 싶다. 약간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초중반을 넘어서는 부분부터는 작가의 신들린듯한 필력에 감탄하며 웃고 울다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아쉬워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기승 결로 끝난 느낌.내 생각에 한 100화 정도는 더 달려도 좋을 뻔.
글 쓰던 도중에 전생에 하오문주였다는 설정 넣은듯.ㅋㅋ
웃기는 글이 진짜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보고 낄낄 웃었다
재미없으면 읽지않는 사내. 그것이 나라는 것을 확인.
살면서 소설 재탕해본적 없음근데 이 소설을 본 이후로 다른 무협지가 눈에 안차서처음으로 재탕해볼정도로 정말 재밌는 소설
가볍게 보기에 좋다. 설정도 깔끔하다
평점이 이것밖에 안되는게 의아하네 명작반열에 들만한 작품이다 유치한 드립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소설을 제대로 읽은건지 의문이 드네
아무리 호불호가 갈리는 개그 코드의 작품이라 하더라도개그코드를 빼고 읽어도 상당한 수작에 속한다.술술 읽히는 문장과, 크게 어긋남없는 설정, 떡밥회수 까지좋은 작품이다.
첫 입문작.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으나, 며칠을 밤 잠 설쳐가며 완독함.떡밥 회수나, 많은 캐릭터들이 초반 이후에 의미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만..술술 너무 잘 읽힘
싸움이 주가 아닌 인간찬가적 내용에 레트로한 언어유희가 많으니 대체로 어린 독자들이 이해를 못하고 악평을 하는데 나이먹고 다시 보길 추천
유진성 작품 중 최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은 무협물신무협 중 군계일학 구무협에 대한 존중과 신무협의 대중성을 고루갖췄다작가의 전작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필력이 상승했다서생들의 행동은 좀 납득이 안되지만 후반부에 풀어나가길 바라고 있다
너무 억지스럽다. 주인공 미친 놈이라며 자꾸 이상한 개그 미는데 지친다. 전혀 광기 느껴지지 않음.
개그가 진짜 개노잼이라 무료화도 다 못보겠음
하오문의 시초를 다루는 느낌의 스토리 전개, 무협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살짝 비튼 소재는 정말 괜찮았는데, 특유의 아재 썰렁 개그 뇌절이 취향에 맞지 않았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글.유머 코드가 취향에 맞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고, 유머 코드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등장인물들이 왜 이렇게 급식체로 썰렁한 개그를 뇌절해?'가 되는 것이고... 로드워리어 작가님 소설 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그리고 마무리가 다소 별로인 감이 있었음.
양산형 사이코패스 사이다물류의 고이다 못해 썩은내 나는 이야기도, 명품작가의 손에서 피어나면 매화향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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